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러시아월드컵 운명의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을 공세적으로 활용할 것을 예고했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대표팀의 공식 훈련을 지휘했다. 24일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마지막 담금질이었다.
신 감독은 공식 훈련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의 대결에서는 스웨덴전과 다른 공격 전술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전술 변화의 핵심은 손흥민 활용법이다. 손흥민이 스웨덴과의 1차전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바람에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이다.
신 감독은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 보니 (손흥민이) 첫 경기에서 많이 수비적으로 내려와 자신이 가진 공격 기량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투톱으로 복귀해 멕시코의 두꺼운 전방 압박을 뚫은 공격 쌍두마차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에서는 ‘손-황 듀오’가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이날 대표팀은 비공개 전술훈련에서 공격 전술 가다듬기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