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조재현의 입장문을 들으니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그가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니까 더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이어 재일교포 여배우는 “처음부터 조재현에게 바란 건 ‘공개 사죄’였다. 나에게 잘못한 일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여배우는 “나를 고소해서 다른 피해자를 위축시켜 고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조재현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며 “무서울 것이 없다. 나의 결백과 무고를 입증하기 위해 맞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배우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6년 전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조재현이 밖에서 연기를 가르쳐 준다고 불러낸 뒤, 공사 중이던 남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조재현이 소리를 지르지 못하도록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을 했으며, 이후에도 촬영현장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재현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조재현은 22일 “그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음은 인정하면서도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음을 전했다.
조재현은 “전 재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고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다. 정확히 18년 전 가정을 가진 30대 남자와 미혼인 20대 여성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서로에게 아픔을 주게 된 최초의 원인이 저에게 있기 때문이다”라고 재일교포 여배우를 고소하는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법적 대응 의지를 전했다.
조재현의 변호인은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과거 7천만 원을 요구해서 이미 금전을 지급한 적이 있고, 이후 3억 원을 추가로 더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문 의혹이 불거진 후 공식 입장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함께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도 하차했다. 지난 3월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함께 영화 현장에서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재일교포 여배우가 조재현에게 16년 전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폭로하면서 조재현 관련 ‘미투’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