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묻지마 폭행’ 유발한 조현병이란? 조율되지 않은 현악기처럼 비정상적인 모습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조현병 환자로 의심되는 40대 남성이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가운데 조현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조현병 환자로 의심되는 40대 남성 최모 씨가 주유소 직원과 행인 등 4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 씨는 주유소 직원과 주유비 계좌이체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직원의 멱살을 잡고 위협했다. 이어 경찰이 오자 도망친 최씨는 인근 공원에서 택시를 잡은 뒤 택시기사의 얼굴을 때렸고 자전거를 타고 가던 행인을 벽돌로 내리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 사람이 조현병 환자여서 자기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을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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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정신과 질환이다.

조현병이라는 용어는 2011년 정신분열병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개명된 것이다.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조현병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는 정신병 약물을 중심으로 한 약물 치료가 주된 치료로 적용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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