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를 오가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국내 경제를 살리고 일방적인 국정운영 틀에서 벗어나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지표가 흔들리고 오히려 더 꼬여만 가는 사회적 과제는 계속해서 산적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하면 집권당 원내대표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겠느냐”며 “문재인 정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최저임금이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개념인 것처럼 일부 언론·국민이 방치한 것은 정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와 정부가 반성해야 할 것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오해가 아니라 국민 간 격차가 심화하고 우리 경제 성장동력을 상실하게 하는 위험 요인이 작용한다는 점을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과 나라의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경제를 놓고 실험 정치를 남발하는 위험성을 지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번 주부터 여야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민주당과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한국당은 정책정당으로 민생경제와 현안에 대한 문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국민이 부여한 마지막 기회로 혁신과 쇄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하는 한국당이 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초·재·삼선의원은 물론 원외당협위원장을 골고루 모셔 객관성과 균형성을 담보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