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빠의 아들 코칭]"싫어, 안 해" 아이 고집 부릴 때는 어떻게?

부모는 일관된 태도 유지를

알람 이용한 방법도 해볼 만


“싫어, 나 안 해”

커 갈수록 고집이 세지고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행동이 많아지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아이 주장을 고집이라고 일축하면서 무시할 수도, 그렇다고 무조건 받아 줄 수 없어 난감한 경우가 많다.

뭔가를 말하면 듣지 않고 선뜻 행동하지 않는 아이에게 “빨리 해”라고 화를 내거나 재촉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아이는 엄마나 아빠의 훈계에 잔소리 좀 그만하라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고집쟁이로 성장한다면 학교생활이나 친구들과 관계가 나빠질 수 있어 걱정에 관련 서적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고집 센 아이 바로잡기’ 교육법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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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의견 존중하고 분명하게 말해야=아이가 고집을 부리면 부모는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은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 주장이 세다 면 그 이유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합리적인 요구는 들어주고 안 된다면 왜 안 되는지 합리적인 설명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아무런 이유 없이 부모가 명령하듯 강압적으로 말하면 오히려 반발심을 부추길 수 있다.


아이를 설득시킬 때는 분명한 말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분명하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 아이들은 부모의 얼굴이나 말투를 보고 상황을 판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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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진지하고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아이도 진지하게 부모의 말을 듣게 된다.

◇부모는 일관된 태도 유지해야=아이는 자신의 요구에 처음에는 안 된다고 했던 부모가 고집을 부리면 요구를 들어준다거나 분위기와 감정에 따라 부모님이 다르게 반응한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워한다.

부모는 일관된 태도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 또 아이가 아무리 울고 떼를 써도 부당한 것이라면 단호히 거절해야만 한다.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릴 때는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 두는 방법도 괜찮다.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한 시행착오를 아이가 경험하게 함으로써 자기 고집의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게 한다.

◇시간을 이용해보자=아이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뭉그적거리며 듣지 않고 혼을 내도 무서워하지 않는 현상이 반복될 때 부모는 화를 내게 된다. 이럴 땐 알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분후에 알람이 울리니까 그때까지 장난감을 정리하고 세수하고 양치하자” “30분 후 알림이 울리면 학교에 가야 하니까 그때까지 준비물 다 챙기고 옷 입자” 등 방법을 써보면 아이 행동교정에 도움이 된다.

◇자주 칭찬해주자=아이들은 칭찬에 약하다. 고집부리는 것을 그만두고 착하고 바른 행동을 했을 때 아낌없이 격려하고 칭찬해 주는 것이 생각보다 교육 효과가 크다. 어디까지나 아이가 자발적으로 부모의 말을 듣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고집이 세다는 것은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인데 자기주장이 강한 고집 센 아이일수록 책임감과 성취 욕구가 강해서 이를 잘 키워주면 리더쉽이 강하고 상황 판단력이 좋아져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김상규 기자 ksksec@sedaily.com

김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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