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현재 총성 없는 유통전쟁이 진행 중이다. 미국은 아마존이 대표주자로 나서 유통 지형을 바꾸고 있으며 중국은 모바일 기반 경제 생태계에서 영역파괴 경쟁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은 일찌감치 무규제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해 간편결제와 스마트폰 보급을 기반으로 시장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전국 각지 물류 업체와 협력하고 알리바바가 도입한 ‘허마셴성’ 같은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면서 오프라인과의 접점도 늘렸다.
프랑스 최대 오프라인 유통 업체 ‘까르푸’ 역시 올 초 글로벌 시장의 무서운 유통경쟁에서 뒤질세라 중국법인 지분 일부를 중국 거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융후이슈퍼 등에 매각하고 이들 회사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유통 시장은 생존을 모색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나라 유통 업체들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각종 규제가 줄줄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