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셀트리온 램시마, 리비아·튀니지 독점판매

오리지널 제치고 단독입찰 성공

중동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 예고




셀트리온(068270)의 간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사진)’가 리비아와 튀니지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제치고 단독 입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독점해온 레미케이드는 현지에서 퇴출되고 램시마로 대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최근 리비아와 튀니지의 국가 바이오의약품 입찰에서 램시마가 독점 공급권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지 판매는 협력사인 히크마가 담당하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리비아와 튀니지는 국가 입찰을 통해 선정된 단일 의약품을 전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레미케이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능은 동등한 램시마의 경쟁력을 또 다시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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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적극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의약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국민소득이 높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앞서 램시마는 모로코에서 시장점유율 65%를 넘어섰고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에도 진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중동 정부와 의료계는 바이오시밀러에 매우 우호적인 입장이어서 주변국에서도 램시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동 1위 제약사인 히크마와의 전폭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현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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