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라넷 운영자는 서울대 출신 고학력자 부부… 해외 도피생활 중 자진 귀국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가운데 초기 창립자 한 명이 자진 귀국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이들 부부가 서울대 출신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소라넷 운영자 송모(45·여)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등) 및 방조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사진=YTN 방송 캡처



지금까지 해외에 체류하던 소라넷 운영자는 모두 4명으로 송씨와 남편 윤모씨, 홍모씨 부부로 알려졌다.

뉴질랜드로 달아났던 송모씨는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 따라 지난 18일 인천공항으로 자진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21일 구속됐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모씨는 남편, 다른 부부 한 쌍과 1999년 9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외국에 서버를 두고 소라넷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이에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던 소라넷 운영자들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6년 소라넷 운영자들이 서울대 등 국내 유명 대학 출신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서울대나 유명 사립대 출신으로 상당히 고학력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문대를 나온 운영자 총 4명은 소라넷에 도박사이트, 성매매업소, 성기구 판매업소 광고를 게재해 수백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송씨 외의 다른 운영자 3명에 대해서는 현재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 회원들이 불법촬영·리벤지 포르노·집단 성관계 등 불법 음란물을 공유하는 것을 송씨 일당이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소라넷은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2003년 사이트를 확대 개편했다. 소라넷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운영된 사이트로, 검찰이 확인한 음란물만 8만 건이 넘는데 실제론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주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