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서 혹파리로 뒤덮인 벌레아파트를 조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새 아파트에 입주했음에도 벌레 떼에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벌레아파트’는 경기도에 위치했다. 여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붙박이장에서 대량의 벌레 떼가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피해 가구는 300세대나 됐다.
전문가의 조사 결과 이 벌레떼는 혹파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가공된 목재의 원료가 오염됐을 가능성, 목재 제조 후 재고 관리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했다. 특히 파티클 보드 목재가 오염되면서 혹파리 알이 부화했다는 것.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주방가구 전면 교체 및 이후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공사에서는 ‘건설사 의무 중 하나는 방역이다. 그걸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방역을 해도 더 나오지 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입주민들은 방역을 하고 나서 유충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방역 전에는 성충만 있었고 방역 후 유충이 나온다는 것이 전 세대 공통점이라는 것.
입주민들과 시공사 측에서 논의가 이어졌지만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입주민들은 시공사 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