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차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부 성장으로 하반기 기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가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며 “전기자동차(EV)배터리 사업이 예상보다 빠른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 기대치가 더욱 높아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V 시장에서는 중국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최근 중국 EV배터리 업체인 CATL은 상장 이후 지속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20조원까지 상승했다”며 “중국 업체들의 실적은 보조금 감소로 2018년 감익이 전망되지만 LG화학은 오히려 EV배터리 사업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중국 무역분쟁으로 해외 수요가 감소했지만 관련 이슈가 잠잠해지면 배터리 산업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2·4분기 기초소재 사업부도 안정적인 수익성이 기대되지만 최근 중미 무역분쟁 우려로 수요 센티먼트가 악화됐다”며 “향후 중미 무역분쟁 우려 완화 시 재고확충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