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천신만고 끝에 시동 건 院구성

오늘 與野 원내대표 첫 협상

상임위원장 등 놓고 진통 예상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27일 본격화한다. 천신만고 끝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으나 국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큰 만큼 최종 원 구성 협상 합의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정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6·13지방선거 이후 첫 회동을 하고 원 구성 협상 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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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민주당과 한국당·바른미래당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조속히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인사 차원에서 홍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라도 하자”고 화답했다. 두 원내대표는 전반기 국회가 막을 내린 지난 5월 30일부터 한 달여간 멈춰선 국회 정상화 방안도 논의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신임 인사차 자신을 찾은 김관영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대표 회동을 내일 오후2시반에 갖기로 여야 간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꾸린 평화와정의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줄곧 주장해왔다. 하지만 국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은 사상 처음으로 4개 교섭단체가 참여해 정치적 셈법이 전보다 복잡해졌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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