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비용부담 논의보다 북한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위한 각국의 결속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북한 비핵화 비용을 미국도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비용 부담과 관련해 “미국은 여러 곳에서 큰 비용을 지불해 왔다. 바로 옆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그들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와 관련해 “어디가 어떤 부담을 하는지를 협의하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미국과) 서로에 대해 여러 가지 지적을 하는 것은 비생산적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은 북한이 핵·미사일의 CVID를 제도로 진행하도록 각국이 결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자원 개발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다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로 북한의 주요 광물자원 수출이 금지돼있으니 러시아와 중국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