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에 ‘가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타나 인기를 끌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TV 방송 ‘제5채널’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 리그 러시아-우루과이전 일반 관중석에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그가 김정은 위원장을 코스프레한 인물로 확인되자 관중들이 함께 사진을 찍자며 몰려들면서 혼잡한 상황이 일기도 했다.
‘가짜 김정은’은 관중석에서 러시아와 우루과이전을 지켜본 뒤 경기 뒤에도 스타디움 안팎에서 몰려든 축구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즐겼다.
현지 언론은 가짜 김정은이 우루과이전 패배로 슬픔에 빠진 러시아 축구팬들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달래줬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장에 등장한 인물이 앞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기간 인기몰이를 했던 대역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