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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日 군함도' 결정문 채택.."강제징용 등 전체역사 알려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7일(현지시간) 일본 군함도 등 일본 산업시설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노역의 전체 역사를 알려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 건을 검토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정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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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있는 군함도는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일본을 군함도를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군함도는 1940년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돼 사망한 곳으로 유네스코 자문기관이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일본에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권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야마다 다키오 주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2015년 일본 대표 발언문에 포함된 약속을 이행해 나가는 한편, 이번 결정문에 포함된 모든 권고사항을 이행해 나가는데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결정문은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 등재 관련 2015년 결정문을 상기하고, 일본이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당사국간 대화를 독려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일본 측이 2015년 결정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는 한편, 세계유산위원국 및 관련 기구 등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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