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월 모의평가 국·영·수 모두 어려웠다, 수험생 대혼란

영어 1등급 4.2%...작년의 반토막

"수능 쉽게 출제한다더니..." 술렁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크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쉬운 수능 기조’를 염두에 두고 시험에 대비해왔던 수험생들은 대혼란에 빠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40점, 수학 가형 145점, 수학 나형 141점이었다고 27일 밝혔다.

2018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이 134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국어와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6점, 수학 가형은 15점 높아진 셈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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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수험생이 4.19%(2만1,762명)에 불과했다. 2018학년도 수능(1등급 10.03%·5만2,983명)과 비교하면 1등급 수험생이 3만명 이상 줄었다.

국어영역은 평가원 문항에 익숙하지 않은 재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특히 높았고 수학은 계산이 복잡한 문항이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어영역은 지문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술렁이고 있다.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쉽게 내겠다고 했다가 이렇게 어렵게 내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9월 모평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수능은 예측 불허”라며 “난도가 높은 문제에도 대비하는 학습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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