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을 박살낸 한국 대표팀의 극적인 승리에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외신들은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겨 감동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데드스핀은 “한국의 퍼포먼스는 월드컵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며 “한국이 90분간 필사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광경 중 하나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진다. 천둥이 치는 하늘 아래서 부엉이가 매를 잡는 등의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대낮에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묘사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독일의 탈락으로 16강전에서 멕시코와 만나게 된 브라질은 한국의 승리에 활짝 웃었다.
폭스 스포츠 브라질은 트위터에 ‘아하하하하하하하…’라는 웃음소리를 가득 채우며 한국의 승리에 함께 기뻐했다. 브라질은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독일에 1-7 충격패를 당한 기억 때문에 다른 나라들보다 뜨거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줬다“고 한국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 이번 승리는 달콤 쌉싸름했다. 독일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지만, 스웨덴과 멕시코에 밀려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