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서경덕 교수 "세네갈전 '전범기 응원' 日축구협회 제재를"

FIFA에 징계 촉구 이메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러시아월드컵 일본과 세네갈의 경기에서 전범기(욱일기) 응원을 한 일본 응원단을 징계해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응원단이 전범기를 펼치고 응원한 것은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슬로건을 내보이는 행위를 제재의 대상으로 한다’는 FIFA 징계규약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서 교수는 “전범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축구협회를 제재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FIFA 마케팅팀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축구협회에 e메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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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전범기를 흔든 일본 팬들이 적발됐고 당시 AFC는 가와사키 구단에 1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한 게임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한 사실 등을 담았다. 가와사키는 당시 벌금 처분이 옳지 않다며 AFC를 상대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그는 “전 세계의 축구 팬이 시청하는 중계화면으로 전범기 응원 장면이 송출된 것은 반드시 제재를 해야 한다”며 “우리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항의로 FIFA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제는 대한축구협회 등 정부 차원에서도 강력하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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