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난 29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공격수 3명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고 골키퍼에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조현우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외에 공격수로는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됐다. 수비수는 빅토르 린델뢰브,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상 스웨덴),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이 선정됐고 미드필더는 안드레 카리요(페루), 혼다 게이스케(일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키런 트리피어(잉글랜드)가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 선수로는 손흥민, 조현우, 카리요 등 3명이 전부다.
한국의 이번 대회 최종 순위는 19위로 확정됐다. 조별리그 탈락 국가들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들은 별도의 순위 결정전 없이 조별리그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1승2패에 골 득실 0을 기록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27위(1무2패)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2한일월드컵 4위, 원정 대회 중에서는 2010남아공월드컵 15위다.
조별리그 48경기에서는 총 122골이 터졌다. 이는 경기당 2.54골로 4년 전 브라질 대회의 136골, 경기당 2.67골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다. 소속 리그별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이 31골(25.4%)로 가장 많이 넣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이 29골(23.8%)로 뒤를 이었다. 프랑스 리그앙 9골, 독일 분데스리가 8골, 이탈리아 세리에A 7골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