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대통령 지지율 73%…지난주보다 2% ↓

정의당 지지율 9% ‘사상 최고’…한국당과 지지율 격차 1%p

민주 52%, 한국 10%, 바른미래 5%, 평화 1%

법정 근로시간 단축…‘잘된 일’ 평가 50% 육박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73%로 집계됐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응답은 16%,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였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을 보면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약 90%, 무당층에서는 47%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층은 34%가 긍정적, 5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52%로 수위를 지켰고, 한국당 10%,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2012년 10월 창당 이래 한국갤럽 여론 조사상 지지율 최고치를 찍으며 제1야당인 한국당을 1%포인트(p) 차로 추격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6%)에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13%)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는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 단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은 49%로 집계됐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2%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9%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 직군 등에서는 긍정·부정 응답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3분의 2에 해당하는 65%가 ‘잘못된 일’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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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응답자들은 평가 이유에 대해 ‘여유·휴식·개인 취미 생활 가능’(31%), ‘근로시간 과다·다른 나라 대비 길었음’(21%), ‘일자리 분배·일자리 늘어날 것’, ‘복지·삶의 질 향상’(이상 8%),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어날 것’, ‘과로·초과 근무·노동 착취 예방(이상 7%) 등 순으로 답했다.

한국갤럽은 “긍정적 평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근로시간 단축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320명·자유응답)은 ’소득·수입·급여 감소‘(35%), ’너무 급진적·시기상조‘(17%), ’실효성·편법·일자리 늘지 않을 것‘(12%), ’지금도 너무 많이 논다·근로시간 길지 않음‘(9%), ’개인사업자와 자영업자에 불리·인건비 증가‘(8%)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각각 38%, 3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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