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인터뷰①] 비투비, "1위보다 더 중요한 건 '힐링'…높이보다 멀리갔으면"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비투비의 여름 감성도 통했다. 지난해 10월 ‘그리워하다’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둔 비투비는 이번에는 ‘그리워하다’의 여름 버전 ‘너 없인 안 된다’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18일 발표한 비투비 11번째 미니앨범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는 앨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현재까지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더불어 지난 27일 MBC 에브리원 ‘쇼챔피언’에서는 ‘너 없인 안 된다’로 컴백과 동시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앨범명까지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로 지을 만큼 전 멤버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앨범은 완성도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비투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 앨범 발매를 앞두고 ‘1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도 성적이 좋다. 기분이 어떤가

육성재 : ‘그리워하다’ 때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는 어떤 노래로 보답해야할까 걱정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다음 노래는 뭘 해야 할 지 걱정도 된다. 물론 그 걱정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한 명이라도 더 우리의 노래를 듣고 힘을 낼 수 있는 곡을 쓰자는 부담감이다.

서은광 : 1등을 한 것보다 우리 노래에 힘을 얻는 분이 한 분 더 생겼다는 게 값지다. 얼마 전에도 민혁, 프니엘과 다음 노래 방향에 대해 30분 동안 얘기했다. 계속 음악적인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다.

이민혁 : 너무 감사드린다. 다만 저희는 무언가를 보여드려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해야 한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창섭 : 저희 음악을 통해서 치유를 얻고,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이 크다.

프니엘 : 많은 사람들이 저희 노래를 통해서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많은 고민들 속에 여름버전 ‘그리워하다’인 ‘너 없인 안 된다’가 타이틀이 된 이유는 뭔가

임현식 : ‘그리워하다’로 큰 사랑을 받았고 대중적으로도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에게 ‘그리워하다’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도 있었다. 아예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을 때, ‘그 스타일로 한 번 더 해주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비슷한 느낌을 가져가봤다. 그러면서도 여름에 맞게 신나는 분위기를 섞어서 편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만들어봤다.

▲ 앨범명부터 ‘디스 이즈 어스(THIS IS US)’다. 전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앨범인 만큼 만족도도 높을 것 같다.


서은광 : 이번 앨범이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구성된 첫 앨범이다. 그런 의미에서 앨범명도 ‘디스 이즈 어스’라고 지었다.

관련기사



이창섭 : 모든 게 저희 아이디어로 구성돼있는 앨범이다.

정일훈 : 멤버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그 성장을 이번 앨범에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완성돼서 만족도가 높다.

이민혁 : 워낙에 멤버들 모두 긍정적이고 자기애가 넘치는 성격이다. 그런 멤버들이 마음을 합쳐서 만든 앨범이라 더 소중하다.

▲ 이창섭 독무에 대한 칭찬도 많더라

이창섭 : 처음에 안무 시안을 받았을 때 독무가 있다는 걸 알았다. 독무라는 말에 욕심도 나서 해보겠다고 했는데 진짜로 무대 위에서 독무를 추게 될 줄은 몰랐다. 혼자만 무대에 선 건 비투비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확실히 멤버들이 없으니까 허전함과 이 파트를 나 혼자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다. 그래서 첫 방송 때는 부끄러워서 목부터 귀까지 다 빨개졌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감사하다. 계속 노력하겠다.

▲ 예전보다 비투비의 성적에 대한 기준치가 높아졌는데, 멤버들도 체감을 하나

정일훈 : 저희 음원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건 저희 역시 인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저희는 성적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 앞서 말한 것처럼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서은광 : 그보다는 멀리 가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저희가 발라드로 서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퍼포먼스적으로도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도 얼마든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도전도 많이 하고 싶고,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

이민혁 : 모든 욕심은 비투비가 오래 하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기도’ 활동 당시 “아직 더 올라갈 곳이 남았다”고 말했는데, 아직 같은 생각인가

육성재 : 더 높이 올라가겠다는 생각보다는 오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다.

정일훈 : 가수라는 직업은 둘러볼 곳도 많은 것 같다. 이것저것 경험해 볼 것도 많고 주변사람들과 소통도 많이 해야 한다. 올라갈 곳은 아직도 많지만 주변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가는 중이다.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