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 일부, 경북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전라도 흑산도에는 173.7㎜, 피아골(구례) 157.0㎜의 비가 내렸다. 서울 52.5㎜, 용인 72.0㎜, 보령 114.4㎜, 논산 101.0㎜, 지리산(산청) 116.5㎜, 영주 103.5㎜를 기록했다.
흑산도·홍도, 전라남도(신안(흑산면 제외), 영광), 전라북도(군산, 부안)에는 현재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서울, 세종, 대전, 인천(강화군 제외),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전라남도(함평, 장성)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1∼3일 예상강수량은 전국 100∼200㎜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에는 3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는 2일까지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의 호우 특보는 해제됐으나, 2일 새벽 다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3일에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
쁘라삐룬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약 4m/s)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2일 오후 3시경 서귀포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한반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인천공항에서는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일본행 항공기 12편(출발 6편·도착 6편)이 결항했다.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태풍 및 호우 대비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