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김희애가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애는 “어린 시절 ‘미우새’였다고 들었다”는 MC 신동엽의 말에 “미운 딸이었다. 자식이 연예인이면 불안하지 않나. 지금까지도 딸 얘기 듣고 사실텐데, 평생 맘 졸이며 사셨을 것”이라며 “딸이 알려져 있으니까 하나의 짐을 더 가지고 사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본인이 예쁘다는 걸 알고 있지 않았나”라고 질문했고, 김희애는 “어릴 땐 내가 예쁜 줄 알았다”며 “길 갈 때도 고개 들고 다니고 그랬다. 그리고 어릴 때는 예뻤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 “방송국에 들어오니까 다 예쁘더라. 다들 얼굴도 작고 예뻐서 놀랐다. 그래서 겸손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김희애는 반찬투정하는 아들들을 다루는 스킬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는 “반찬투정을 해서 이제는 배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가 밥 달라고 하면 그때 준다. 그럼 감지덕지하고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는 아침마다 지옥이었다. 밥상머리에서 행복해야하는데 짜증만 났다”며 “악순환을 끊자, 싶어서 밥도 있고 빵도 있고 하니까 알아서 먹게 한다. 엄마가 죄진 것도 아닌데, 다 큰 애를 밥 먹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어머니들은 “애 키우는 건 누구나 다 똑같다”며 공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