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의 아들인 축구선수 신재원(20)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아빠 오늘 정말로 수고했어요”라며 “비록 16강 진출을 못했지만 정말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재밌는 경기 보여줘서 감사해요”라며 “역시 아빠는 난놈이에요. 1년 동안 대표팀 감독하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너무 잘해줘서 감사해요. 사랑해요”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신 감독은 “그래 아들, 고맙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아버지에게 ‘난놈’이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였다. 한 누리꾼은 “아빠한테 ‘난놈’이라고 말한 것에 놀랐는데, 신 감독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 것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또 한 누리꾼은 “가족끼리의 애틋한 모습은 뭐라 하고 싶지 않지만, 신 감독이 과연 저렇게 자랑스러워 할 만한 활약을 보여준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라며 과도한 자화자찬이 당황스럽다는 의견도 보였다.
독일전을 2-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골을 기록한 김영권, 손흥민 선수 및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이 극찬을 받는 것에 비해 심 감독에 대한 자질은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것이 일부의 의견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의 아쉬운 성적 속에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