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사진) 정의당 원내대표는 2일 범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개혁입법연대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에서도 이런 흐름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다수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성호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과반수만 가지고는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개혁 법안들이) 통과되기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180석 정도 (국회의원 재적의) 5분의 3 이상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 민생을 해결하는데 절실한 법이라면 여야가 당론에 얽매이지 말고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입법연대가 구성될 경우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민주평화당 소속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 4석, 무소속 3석 등 157석으로 예상된다. 노 원내대표는 이보다 23석 많은 180석 이상이 돼야 개혁입법연대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노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범여권 일각에서 원구성 협상에 개혁입법연대가 활용될 것이란 주장에 대해 “개혁입법연대는 사실 원구성과는 별개의 다른 결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에서 예상하는 상임위원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원총회에서 정하겠지만 노동이나 환경 이런 쪽에 더 우선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추천들이 있다”며 “환경노동위원회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