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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문제로 휘청이는 獨 메르켈…‘연정파트너’ 기사당 대표 사임

연합뉴스연합뉴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서 난민 문제에 대한 접점을 찾은 듯했지만 정작 난민정책을 둘러싼 독일 내 갈등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이 재차 시험대에 서게 됐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주요외신에 따르면 연정파트너인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대표 겸 내무장관은 유럽연합(EU) 정상들의 합의안에 반발하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제호퍼 대표는 기사당 내부 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EU정상회의의 난민정책 합의안이 “부적절하고, 더 많은 이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당 대표직과 내무장관직을 모두 내놓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기사당 관계자가 밝혔다. 제호퍼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합의안이 독일국경경찰에게 권한을 부여하자는 자신의 제안만큼 효과적이지 않다며, 메르켈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이 “쓸모없고 무의미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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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기사당과 기민당의 동맹이 깨질 수 있다”며 “4개월이 채 안된 메르켈 연정의 붕괴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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