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감기몸살로 휴가를 냈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정상출근해 윤종원 신임 경제수석 비서관,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비서관과 인사했다.
이날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평소대로 오전 9시 무렵 사무실에 들어왔다”며 “그 앞에서 기다리던 윤 수석, 이 수석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사무실에 들어가서 문 대통령은 “두 분 딱 전공에 맞게 오셨으니 잘 하시리라 기대합니다”라며 “장악력이 강하시다고요. (웃음)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주문한 것은 특히 윤 수석에게 한 말로 풀이된다. 그동안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불화설로 청와대와 정부간 소통이 잘 안돼 왔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공통된 인식이었다. 정통 경제관료인 윤 수석이 청와대에 들어왔으니 청와대와 정부간 윤활유 내지 메신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