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진청 개발 품종 복숭아 '유미' 싱가포르로 수출 예정




농진청이 육성한 복숭아 ‘유미’가 수출길에 오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경북 청도 삼성산 작목반에서 생산한 복숭아 ‘유미’ 품종은 이달 초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수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품종은 동남아 남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어 수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유미’ 품종은 일반 복숭아보다 일찍 수확하는데다 크고 맛있다.


복숭아 ‘유미’ 품종은 농진청이 지난 2008년 육성한 품종으로 남부 지역은 지난달 하순에서 이달 상순에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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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무게는 평균 280g,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같은 시기에 나오는 조생종 품종과 비교해도 맛과 크기가 뛰어나다.

또 봉지를 씌우지 않고 무봉지 재배를 해도 품질이 좋아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품종이다. 복숭아 생산에 필요한 연간 노동 시간은 10a 기준으로 162.8시간이며, 이 중 봉지를 씌우는 데만 19시간이 걸린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고려하면 일손을 크게 덜 수 있다.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의 양영학 재배 전문가는 “조생종 복숭아는 열매가 작고 장맛비로 당도도 떨어져 재배가 어렵지만, ‘유미’ 품종은 크고 맛도 좋은데다 복숭아씨가 쪼개지는 핵할 발생이 적어 수출용으로 알맞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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