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초 신한 FAN에 미국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 간편 등록 서비스를 선보인다. 쉽게 말해 신한카드가 페이팔의 결제수단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페이팔이 아시아 지역에서 제휴한 회사로는 신한카드가 최초다.
신한 FAN에 페이팔 간편 등록 서비스가 탑재되면 페이팔 계정이 없는 신한카드 고객이 신한 FAN을 통해 페이팔 계정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있게 된다. 페이팔 계정 신청 시 신한 FAN에 등록된 본인 정보가 연동되는 등 양사 플랫폼의 긴밀한 연계로 보다 편한 해외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페이팔은 단순 지불결제 서비스에 머물러 있지 않고 브레인트리(결제 플랫폼), 벤모(P2P 송금 서비스) 등 유수의 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금융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신한카드도 이 같은 사업모델을 흡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실제로 페이팔 외 우버·에어비앤비·호텔스닷컴 등 대표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결제·차량배달·숙박 등을 묶어 신한 FAN 하나로 해외 어디에서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궁극의 목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