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멕시코 사상 첫 좌파정권 탄생… 트럼프가 큰일(?) 했군요




▲멕시코가 1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좌파 성향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의 압승으로 89년 만의 정권 교체를 실현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브라도르는 미국과의 국경 장벽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문제를 앞세워 “트럼프의 위협으로부터 멕시코를 지키겠다”며 유권자들의 환심을 샀다는데요. 멕시코 사상 첫 좌파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니 백악관으로서는 ‘미국 제일주의’가 몰고 온 뜻밖의 참사가 아닌가 싶네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발전소를 두부공장에 비유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입 콩값이 올라갈 때도 두부값을 올리지 않았더니 이제는 두부값이 콩값보다 더 싸지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료 인상 우려가 제기되자 현 정부 임기 내에는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김 사장의 언급을 보면 정부가 한전을 억누르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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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에 몰린 명태 포획이 당분간 전면 금지됩니다. 해양수산부가 이런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통상 산란기에 금어기를 설정하지만 1년 내내 포획을 금지하는 경우는 드문데요, ‘노가리’로 불리는 어린 명태까지 잡아들여 씨를 말린 인간의 탐욕 탓이 크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 임명된 청와대 수석들에게 정부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첫 출근한 윤종원 경제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의 상견례에서 이렇게 당부했는데요. 경제 정책을 두고 청와대와 부처 사이의 이견 노출로 논란이 있었던 걸 염두에 두고 윤 수석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얘기한 만큼 앞으로 이견 조율 이상의 선은 넘지 않겠죠.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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