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일 비상장 혁신형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는 혁신형 기업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 등을 제공하고, 금투협은 월드클래스 300 기업 등 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혁신형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개최를 지원한다.
K-OTC는 비상장주식의 안전하고 편리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금투협이 2014년 8월 개설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시장이다. 정부가 세계적인 수준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월드클래스 300’은 300개 선정 기업에 5년간 연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과 최대 7천500만원의 해외마케팅 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권용원 금투협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혁신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원활하게 투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조달하려면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비대칭 해소가 필수”라며 “신뢰성 높은 기술분석보고서를 기반으로 모험자본이 혁신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도 산업기술원장은 “혁신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신뢰성 높은 ‘기술분석보고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