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혐의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한진그룹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2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42% 하락한 2만7천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2만6천7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진에어도 5.53% 내린 2만3천9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진에어는 장중 한때 2만3천750원까지 내려갔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3.25%)과 한진(-4.23%) 등도 함께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국공항(-1.52%)은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한진그룹주는 이날도 우하향 흐름을 이어가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