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올 연말 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새롭게 변신한다. 오는 11월께 기존 매장 8~9층과 10층 절반 규모에 면세점이 들어오는 것에 맞춰, 리빙 부문을 4층으로 내리고 편집숍을 강화하는 등 무역센터점 백화점 부문의 사실상 전면 리뉴얼을 마친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이 오는 3일 4개월간의 내부 리뉴얼 공사를 끝내고 새단장해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매장은 3층~7층, 10층 등 총 6개 층이며, 총 60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간 8~9층에 있던 아동·골프·리빙 상품군이 4층으로 이동하며 갤러리 콘셉트의 ‘럭셔리 리빙관’으로 거듭난 것. 매장 곳곳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가 하면,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럭셔리 리빙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뉴욕스타일의 트렌디 가구·생활소품 브랜드 ‘웨스트엘름’과 네덜란드 프리미엄 디자인 가구 브랜드 ‘모오이’가 대표적이다.
또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편집숍 ‘앳마이플레이스’, 웰빙·피트니스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뷰티인보우’, 속옷 컨설팅 차트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이즈를 제안하는 편집숍 ‘란제리 하우스’, 이태리 프리미엄 슈즈 편집숍 ‘헥사’ 등 새로운 트렌드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편집숍 12개도 들어선다.
원래 4층에 있던 디자이너 상품군은 3층으로 옮겼다. 란제리와 구두·핸드백 상품군은 각각 5층, 6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성패션 상품군이 있던 7층에는 아웃도어와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함께 자리 잡았다.
아울러 면세점 오픈 후 외국인 고객 증가에 대비해 20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 ‘글로벌 컨시어지’가 2층에 들어선다. 세금 환급과 배송 서비스는 물론 1대1 쇼핑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새단장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5일 ‘하와이 페스티벌’을 테마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하와이 여행 상품권(1명), LG 스타일러(2명), 제습기(3명), 다이슨 공기 청정기(4명), 캐리어(20명), 하와이 백(300명)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대형 할인행사와 이벤트도 연다. 오는 8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선 ‘썸머 바캉스 마켓’을 열어, 비치웨어·피크닉 용품·아웃도어 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대행사장에선 ‘마이클 코어스 스페셜 상품전’도 진행해 2018년 봄여름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재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상무)는 “이번 오픈으로 그간 국내에 없던 차별화된 매장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국내 최고급 백화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