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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신의 하우스헬퍼'가 여러분의 마음까지 청소해 드립니다

배우 전수진, 보나, 하석진, 고원희, 서은아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전수진, 보나, 하석진, 고원희, 서은아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1가정 1하석진’ 운동을 일으킬까.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전우성 PD, 배우 하석진, 보나(우주소녀), 이지훈, 고원희, 전수진, 서은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전우성 PD는 “이 드라마는 ‘하우스 헬퍼’와 네 명의 고객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집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의미에서 힐링드라마라 할 수 있다. 잃어버린 사랑, 우정을 회복하는 측면에서는 청춘드라마이기도 하다”며 “나쁜 악당 없이 밝고 건강한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 하며 중점을 둔 부분으로 “만화에서는 리얼리티를 쉽게 뛰어넘던데 드라마에서는 이를 구현하기 힘들다. 자칫하면 웹툰을 보셨던 분들이 상황을 따라가기 힘든 면이 있을 것 같았다”며 “하우스헬퍼 캐릭터가 판타지성이 있어서 호기심을 갖고 따라가도록 만들었다. ‘저런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도록 디테일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시청률 8.1%의 동시간대 인기 드라마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경쟁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도 재미있게 보실 텐데 우리 드라마는 바쁜 일상에서 재미와 감동, 힐링을 받을 수 있는 건강한 요소가 있다. 좋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잘 살려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배우 이지훈, 전수진, 우주소녀 보나, 고원희, 서은아, 하석진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이지훈, 전수진, 우주소녀 보나, 고원희, 서은아, 하석진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극의 중심인물인 하우스헬퍼 역에 하석진을 캐스팅한 이유로는 “하석진이 가지고 있는 시크하고 이지적인 면이 이 드라마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만나보니 의외로 허당기도 있더라. 이 배역을 소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배우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을 신인배우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번에 캐스팅을 하면서 원작에 비해 연령대를 낮췄다. 소재를 발랄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시청자들이 나의 일처럼 같이 공감하게 만들고 싶었다. 처음 보는듯한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하석진을 만나면 따라보는 재미가 더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미 포인트로는 “극 중에 나오는 집이 하우스헬퍼로 치워지는데 그 과정에서 나도 힐링이 되더라”고 웃으며 “정신없이 어질러진 집이 치워지고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얼굴에서 미소가 피어나는 게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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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살림에 능통한 하우스헬퍼 김지운 역을 맡은 하석진은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초반에는 그 사연이 드러나지 않는다. 고객들의 집을 정리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원작 캐릭터가 너무 멋있어서 부담도 되지만 내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연기하려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전까지 전무했던 ‘하우스헬퍼’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으로 “아무래도 원작이 있다 보니 원작 캐릭터와 비교를 많이 하게 됐다. 원작에서는 웹툰이다 보니 상징적인 부분을 강조한 것 같았다. 만화 속 지훈이를 현실에 도입하면서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 나눴다. 아직 작품 초반 촬영 중인데 버전을 많이 만들어가며 고민하며 찍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주소녀 보나, 하석진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우주소녀 보나, 하석진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보나는 광고기획자의 꿈을 품고 정규직 전환에 몰두하는 광고회사 인턴 임다영으로 분했다. 보나는 “촬영을 시작하기 전 부담도 있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걱정만 한다고 달라질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엔 나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우주소녀 멤버들로부터 받은 응원으로는 “멤버들이 늦게 들어가면 건강식도 챙겨주고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지훈은 완벽한 스펙과 친절함을 겸비한 따뜻한 변호사 권진국 역을 맡았다. 로맨스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이지훈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기대 반 너그러움 반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대답했다. 캐릭터의 매력으로 그는 “상아 앞에서만 망가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원희는 밖에서는 눈부신 커리어우먼이지만 집에서는 트레이닝 복과 한 몸인 건어물녀 윤상아 역을 맡았다. 고원희는 이번 작품 선택의 이유로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위로를 받고 힐링이 됐다. 전우성 감독과 ‘최강 배달꾼’ 이후 또 한 번 작품을 하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에도 시청자들께 위로가 될 수 있는 드라마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혜주 역의 전수진은 “친구들의 모든 사건들을 오지랖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많이 부족한 캐릭터다”라며 “짝사랑을 수년째 하고 있는 귀여운 역할이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한소미로 분한 서은아는 “극 중 소미의 트라우마와 상처가 굉장히 깊다. 그걸 티 안내고 밝게 지내며 극복하는 과정에서 수위를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해 나가며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을 묻자 하석진은 “시청률이 어느 정도 잘 나오면 시청자 분을 추첨해 직접 집 청소를 해드리러 가겠다”고, 보나는 “팬사인회를 통해 팬분들을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지훈은 “하석진을 따라 집 청소를 함께 가겠다”고, 고원희는 “시청자 10분의 집을 치워드리러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4일부터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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