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이 일본 쓰시마 섬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훨씬 적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의 예상 경로는 부산 앞바다에서 일본 쓰시마 섬 방향으로 바뀌었다.
전날 기상청은 쁘라삐룬이 내륙 지역이 아닌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의 방향이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또 다시 예상 경로가 달라졌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은 이날 쁘라삐룬이 대마도와 일본 열도 사이의 해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경로를 예측했다.
이에 국내 서쪽지방은 위험 기상지역에서 대부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계속 태풍의 영향권에 있지만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태풍이 내륙으로 직접 들어오는 상황은 피했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여전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