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9월 공연...北 성악가 참여 추진

9월 2일 예술의전당서 '평화 콘서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

지휘자 정명훈 /연합뉴스지휘자 정명훈 /연합뉴스



한반도에 조성된 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 문화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휘자 정명훈이 오는 9월로 예정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공연에 북한 음악가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 4월 30일자 35면 참조


클래식 기획사인 크레디아는 정명훈이 이끄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평화 콘서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결성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교류를 목적으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전·현직 단원이 뭉친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합과 인류애를 상징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 연주된다. 정명훈 측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교향곡 공연에 필요한 성악가 4명의 섭외를 진행 중인 상태”라며 “북한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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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화 교류에 일조하는 것을 일생의 꿈으로 삼고 있는 정명훈은 지난 2011년 9월엔 평양에서 북한 국립교향악단과 은하수관현악단과 리허설을 진행했고, 2012년 프랑스 파리에서 은하수관현악단과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의 합동 연주회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첫 번째 공연 지휘료 전액도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남북민간교류협의회에 기부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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