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이하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 12화 이후 인물들의 관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또한 어르신과 연결고리가 될 조민숙(김호정)과 그녀의 수하 최실장(명계남)이 새롭게 등장했다. 모두가 필연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스케치’의 인물관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1. ‘X’를 쫓는 나비팀 - 정지훈, 이선빈, 강신일, 임화영
원래 나비팀은 유시현(이선빈)의 예지능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비공식 수사팀. 문재현(강신일) 과장과 천재해커 오영심(임화영)이 함께했다. 유시현이 그린 스케치가 강동수(정지훈)의 약혼녀 민지수(유다인)의 죽음을 예고했고 결국 막지 못했다. 강동수는 민지수를 살해한 범인과 그 배후를 찾기 위해 나비팀에 합류, 범인은 김도진(이동건)이며 그에게 타깃을 전달하는 자가 장태준(정진영)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그러나 진짜 미래를 보는 예지 능력자는 장태준이 아닌 그 배후에 있었다. 나비팀이 진짜 예지능력자 ‘X’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유시현이 제복을 입고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스케치를 그리며, 나비팀 중 누군가의 죽음을 예고했다. 그 죽음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일까.
#2. ‘어르신’을 잡아라 - 이동건, 정진영 그리고 이승주
연쇄 성범죄자에게 아내를 잃은 김도진. “더 큰 범죄와 더 많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예비 범죄자를 처단하자”고 제안한 장태준의 손을 잡고 예비 범죄자들을 처단해왔다. 그런데 장태준의 배후이자 진짜 예지 능력자라고 나타난 사람이 유시현의 오빠 유시준 검사였다. 그의 목표는 이 나라에 거대 암 덩어리 같은 존재인 ‘어르신’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김도진이 지난 11화에서 유시준 아버지의 살해를 지시했던 박문기(손종학) 검사가 아닌 남정연(정재성) 검사를 암살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 모든 것이 이승주의 빅피처였음이 드러났다. 박문기를 중앙지검장으로 만들어 어르신에 가까이 가기 위함이었던 것. 하지만 나비팀이 무섭게 진실에 다가오고 있고, 박문기 역시 유시준과 정진영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3. ‘어르신’과의 연결고리 - 손종학, 김호정
박문기는 ‘어르신’의 눈에 들기 위해 서울 중앙 지검장이 돼야 했고, 그래서 장태준을 이용해 유력 후보자였던 남정연을 제거했다. 그리고 지난 12화에서 ‘어르신’과 연결고리가 될 조민숙(김호정)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도 어르신과 독대, 욕심일까요?”라고 물은 박문기에게 “이제 중앙지검장이 되시는데 자격이야 충분하시죠. 안 그래도 어르신께서 말씀이 계셨습니다”라며 박문기와 어르신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한편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장태준을 이상하게 생각한 박문기는 뒷조사를 시작했고, 유시준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박문기의 지시로 두 사람의 뒤를 캐고 있는 최실장은 20년 전, 유시현, 유시준 남매의 아버지를 살해한 장본인이었다. 이처럼 모두가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아직 드러나지 않은 존재가 있다. 바로 ‘어르신’이라 불리는 인물.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까.
‘스케치’, 매주 금, 토 오후 11시 JTBC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