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초월읍 곤지암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중학생이 휩쓸려 실종돼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일 오전 5시 30분부터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과 경찰 2개 중대 등 총 39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은 18㎞가량 떨어진 팔당호 부근 광동교부터 사고 지점인 쌍용교까지 이뤄지고 있다.
전날인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께 이곳에서는 중학생 A(14)군이 쌍용교 근처 산책로에서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폭 20m짜리 하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함께 하천에 들어갔던 A군의 친구 1명은 무사히 빠져나왔다. 당시 광주에는 일일 152.2㎜, 시간당 최대 67.5㎜의 폭우가 내려 평소 1m 깊이에 불과한 하천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하천 주변을 수색했지만 A군을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색 범위가 좁지 않은 데다 아직 유속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며 빠른 수색을 위해 2개 중대 인원을 추가로 동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