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송영중 경총 부회장 결국 해임… 인사의 중요성 이제 알겠지요




▲한국경영자총협회를 걷잡을 수 없는 내홍으로 몰고 간 송영중 상임부회장이 결국 해임됐군요.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가 들어와 벌어진 참사입니다. 송 부회장은 쫓겨났지만 경총도 회계 부정과 같은 내부의 치부가 드러나는 등 당분간 만만치 않은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인사는 만사’인가 봅니다.


▲부실기업 인수로 회사에 1,6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무죄를 확정받았습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회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정권만 바뀌면 검찰에 불려가는 포스코 회장의 잔혹사가 이번 대법원 판결로 종지부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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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검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 2일 안 전 지사의 첫 공판에서 ‘덫을 놓은 사냥꾼’으로 지칭한 것을 사과한 것인데요. 덫을 놓은 사냥꾼은 심리학자들이 권력형 성범죄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검찰 지휘부에서 비법률적 용어를 사용한 표현이 지나친 점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팀이 체면을 구긴 셈인데요. 자칫하다간 잡은 사냥꾼까지 놓치는 건 아닐까요.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기업 임금 인상률을 줄이고 중소규모 사업장 임금 인상률을 늘리는 ‘하후상박’의 연대임금을 도입하자”고 현대자동차그룹에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단협에서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노조 요구가 관철되면 상당한 인상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금속노조와 현대차노조의 말은 앞뒤가 안맞는 거 아닌가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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