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기내식 차별 논란이 흘러나왔다.
3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내식을 준비하지 못해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는 아예 식사를 싣지 못하는 ‘노밀’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첫날, 중국 베이징 출장길에 오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는 따뜻한 식사인 ‘핫밀’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내식 문제 등으로 한 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기는 51편, 식사 제공이 되지 않은 ‘노밀’은 30편이 넘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둘째날 또한 ‘노밀’ 상태로 이륙한 항공기는 28편,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한 항공기는 10편이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 하이난그룹과 함께 투자한 회사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지난 3월 생산시설에 화재가 발생, 공급 차질이 예상됐다.
이에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은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4개 중 한 업체의 대표 A씨(57)가 기내식 준비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고 납품이 제대로 되지 않자 인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