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LG전자가 휘센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기를 절약한 만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LG 휘센 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 전력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민 DR(Demand Response, 소규모 전력 수요관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된다.
여름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 전력거래소가 ‘에너지 절감 미션’을 발령하면 LG전자의 인공지능 씽큐(ThinQ) 서버가 캠페인에 참여하는 가구에서 사용중인 휘센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미션이 해제되면 에어컨은 스스로 고객이 원래 설정한 희망온도에 맞춰 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가구수 가운데 70% 이상이 이러한 방식의 절전에 참여하는 경우 1GW(기가와트)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원전 1기가 만드는 전력이다.
이 캠페인은 내달 말까지 LG 휘센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들 가운데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 고객에게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LG 휘센 에어컨의 전력 절감량, 미션 참여상황, 누적 포인트 등 캠페인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미터기(10만원 상당)가 무상 제공된다. 모바일 상품권(5만원 상당)도 받는다.
LG전자는 고객이 절감한 전력량에 따라 기프티콘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LG전자는 이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내년부터는 에어컨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가전을 대상으로 절전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 신제품은 모두 무선랜(Wi-fi) 등의 스마트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국민 DR’과 같은 절전 캠페인에 유리하다.
LG전자 RAC사업담당 백승태 상무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절감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고객이 생활 속에서 스마트한 절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