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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잘못 걸렸구나”…‘맨차코’ 이연복 긴장하게 만든 10대 셰프들

일반 셰프들과 경쟁에서도 내로라하는 실력을 자랑하는 스타 셰프들이 어린 셰프들과 대결을 펼친다. 250대 1을 뚫고 선발된 차일드 셰프들이 보여줄 예상외의 실력과, 그런 셰프들에게 진심을 다해 가르침을 전수하려는 전문 셰프들의 대결이 따뜻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새 예능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맨 버서스 차일드 코리아, 이하 맨차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나정혁 PD와 MC 이휘재, 문세윤, 소진, 맨 셰프(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차일드 셰프(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가 참석했다.




차일드 셰프와 맨 셰프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차일드 셰프와 맨 셰프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맨vs차일드’의 한국 버전으로, 국내 중화 요리계의 1인자 이연복 셰프, 대세 한식 셰프 이원일, 푸드 칼럼니스트 겸 셰프 박준우 등 전문 셰프들과 10대 셰프들의 대결을 그리는 신개념 요리프로그램이다.

나 PD는 “원작이 미국에서 히트를 많이 쳐서 부담감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그대로 갖고 들어왔을 때 정서상 약간 안 맞는 부분이 있었서 어떻게 한국화하면 좋을까 고민을 했다”며 “전문 셰프를 고정시켰다. 회가 지날수록 아이들과 쌓여가는 케미에 주목하시면 좋겠다. 셰프들이 회가 지날수록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른과 아이의 대결이기에 공정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나 PD는 “균형이 맞을까 생각하면서도 핸디캡이나 특혜를 주면 공정성이 훼손될 것 같았다”며 “1라운드에는 아이들이 더 잘할 수도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한다. 또 찬스권을 획득하는 부분에서도 어느 정도 실력을 맞출 수 있더라.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게스트가 출연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고 입맛에 따라 손을 들어주기 때문에 공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 셰프들과 대결을 펼칠 차일드 셰프는 총 다섯 명이다. 나 PD는 “전국 각지 요리 관련 학교와 학원에서 250개 넘는 지원서를 받았다”며 “그 중 방송에 출연해서도 자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뭔가 특별함이 있는 아이들을 찾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정말 선택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차일드 셰프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일드 셰프들과 실제 대결을 펼친 전문 셰프들은 입을 모아 ‘어리다고 만만하지 않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연복 셰프는 “처음에 차일드팀과 붙는다고 해서 너무 귀엽고 재밌을 것 같았다. 막상 시합에 들어가니까 ‘장난이 아니구나’ ‘잘못 걸렸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더 긴장되는 것 같다.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고 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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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은 “약간 못된 삼촌 역할을 맡았다. 아이들이 승리에 심취해있을 때 쏘아대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도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 어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런 우리를 뛰어넘어야 정말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를 쓰고, 이를 악물고 하고 있다”고 차일드 셰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요리사 박준우, 이연복, 이원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요리사 박준우, 이연복, 이원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차일드 셰프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차일드 셰프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걸스데이 소진, 이휘재, 문세윤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걸스데이 소진, 이휘재, 문세윤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맨VS차일드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대결을 지켜보는 MC들도 차일드 셰프들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휘재는 “처음에 포맷 얘기를 듣고 전문 셰프들은 몰라도 10대 셰프들이 얼마나 잘할까 걱정했는데 방송 보시면 깜짝 놀랄 거다. 아마 10년 후에 오른쪽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굉장히 잘한다. 대다수 아이들이 기존의 스타 셰프팀보다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국가대표 셰프와 미래가 창창한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내가 빠질 수 없는 판이 아닌가. 프로그램에 긴장감도 있고 반전도 있다”며 “이원일 셰프가 웬만하면 안 뛰는데 여기서는 뛰어서 장을 보더라. 그만큼 긴박한 상황이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소진도 “맛을 다 같이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며 “맛을 보면 놀랄 거다. 누가 한 건지 못 맞히실 거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차일드 셰프들도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맏형인 17세 구승민은 “TV에서만 보던 셰프님들과 감히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서 서바이벌 우승 경력이 있는 김예림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요리를 꿈꾸고 있는 아이들에게 롤모델이신 셰프님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가장 어린 11세 셰프 이다인은 “앞으로도 셰프님들한테 지지 않게 열심히 요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나 PD는 “‘맨코차’에는 탈락자가 없다”며 “그런 부분에서 보시는 분들에게 피로감이 없을 거다. 뭔가 하나라도 더 배워가려는 아이들의 모습과 더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는 스타 셰프들의 모습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기존 요리 대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을 설명했다.

한편 ‘맨vs차일드 코리아’는 라이프타임, 코미디TV, K STAR에서 4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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