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박삼구 회장 갑질 및 비리 폭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일 아시아나항공 직원 1천명이 모인 ‘침묵하지 말자’는 이름의 익명 채팅방에는 오는 6일과 8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의 갑질 및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연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해당 채팅방은 ‘기내식 대란’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의 원인과 회사 측의 현장 대응 미숙 실태를 고발하는 것은 물론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 의혹, 금호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박삼구 회장의 사익 편취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직원들은 집회에서 ‘기내식 대란’의 원인이 된 기내식 업체 변경 과정에 1천600억원의 투자금 유치 문제가 걸려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고 박 회장의 경영 문제를 폭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