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가격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대신 인터넷 최저가보다 20% 가격을 낮춘 비공개 특가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히든프라이스 상품들은 가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누리닷컴 등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도 판매가를 확인할 수 없다. 그 대신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별도의 접속 링크를 전송한 다음 이를 통해 다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링크를 전달받은 사용자만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히든프라이스의 장점은 싼 가격도 있지만 브랜드 가치 저하 우려 등으로 가격 인하를 주저하던 파트너사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점이다.
위메프는 지난 1~3일 히든프라이스를 통해 매일 각각 4개의 엄선한 상품을 24시간동안만 판매했으며, 2일 판매한 ‘퀸메이드 무선청소기’는 하루 거래액이 6,000만 원을 넘어섰다. 기존 해당 제품의 공동구매 최대 거래액인 1,000만 원 대비 6배 껑충 뛰었다. 정상가보다 67% 낮은 가격이 주효했다.
위메프는 앞으로 히든프라이스 상품 수를 하루 기준 4개에서 두 배 안팎으로 늘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