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가요

[SE★인터뷰] 에이스(A.C.E) "우린 계속 모험 중, 공백기 초조함 없었다"

/사진= 비트인터렉티브/사진= 비트인터렉티브



‘핫팬츠’라는 파격적인 콘셉트로 데뷔 당시 화제를 모았던 그룹 에이스(A.C.E, 준, 동훈, 와우, 김병관, 찬)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앞서 발표한 앨범들이 아쉬운 성적을 거둔데 이어 절박한 마음으로 출연했던 JTBC ‘믹스나인’까지 데뷔 무산으로 이어지면서 멤버들은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깨지고 부딪치는 과정 속에서 에이스는 분명 단단해졌다. 데뷔 무산 후 멤버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컴백 준비에 임했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각국의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에이스가 지난 7일 발표한 타이틀곡 ‘테이크 미 하이어(Take Me Higher)’는 사랑에 빠진 남자가 환상의 세계로 빠진 듯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 인상적인 곡으로 이전에 에이스가 고수했던 강렬하고 묵직한 분위기에서 탈피, 청량하고 경쾌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비록 멤버 찬이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 활동으로 잠시 부재중이지만, 이 활동을 통해 에이스라는 팀 여정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떼겠다는 바람이다.

▲ 신인치고 공백기가 길었다. 불안함은 없었나

동훈 : 공백기 동안 해외에서 콘서트도 하고 앨범 준비도 했다. 빨리 새 앨범으로 찾아뵙겠다는 생각으로 바쁘게 보냈던 시기였다. 이번에는 활동도 오래할 생각이어서 많은 분들을 찾아뵐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다.

김병관 : 팬 콘서트도 했고 올해 초까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다보니까 공백기에 대한 초조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빨리 컴백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 공백기 동안 해외 공연부터 단독 콘서트까지 무대 경험을 많이 쌓은 것 같다

준 : 연습생 때부터 마음속으로 정해둔 다섯 가지 목표 중에 하나가 단독 콘서트였는데, 몇 달 전 처음으로 팬 콘서트를 열었다. 일본을 시작으로 브라질, 캐나다 등 해외에서 공연을 하면서 팬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멤버들 모두 팬 콘서트에서 정말 눈물을 많이 흘렸다. 알게 모르게 쌓은 설움도 있었고 팬들에 대한 감사함이 한꺼번에 밀려온 것 같다. ‘종착역은 에이스’라는 슬로건과 함께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주셨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하면서 울었다.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단단히 마음먹고 진지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다섯 가지 목표가 무엇인가

준 : 단독콘서트, ‘주간 아이돌’은 이뤘고, 이제 시상식, 음원차트 50위, 음악방송 1위 세 가지 남았다.

/사진=서경스타DB/사진=서경스타DB


▲ 이전에는 무겁고 강한 느낌의 곡이었다면 이번에는 훨씬 밝아진 느낌이다. 이번 콘셉트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김병관 : 앞서 보여드린 곡이 한국에서 생소할 수 있는 장르로 다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는 여름 시즌송으로 상큼한 분위기를 연출해봤다. 분위기가 확 바뀌니까 아직까지는 낯설기도 하다. 특히 무대 위에서 웃는 게 어렵더라. 계속 노력 중이다.

관련기사



와우 : 예전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연출하다보니 잘 웃지를 못했다. 이번에는 청량하고 밝은 콘셉트여서 연습할 때나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밝게 웃는 연습을 했다. 그러니 기분도 좋아지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연습하게 되더라.

▲ 와우는 최근 무대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신인인데도 빠르게 잘 대처하더라.

와우 : 정말 당황했다. 액세서리가 떨어졌는데 그걸 밟아서 넘어졌다. 순식간에 넘어져서 어떻게 일어난 지 기억도 안 난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다시 춤을 추고 있더라(웃음).

▲ 김병관은 이번 활동부터 활동명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

김병관 : 이전까지 제이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는데, 그게 뭔가 나답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회사에 ‘병관’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회사 쪽에서는 ‘믹스나인’ 프로그램도 있었고 이왕이면 대중들에게 더 익숙한 김병관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지금처럼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

▲ 유앤비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 찬과 음악방송에서 만나게 됐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동훈 : 생각보다 더 느낌이 이상하더라. 많이 새롭지만 그만큼 잘하라고 응원도 해주고 싶다. 영원히 헤어지는 게 아니니까. 에이스라는 팀명에 ‘모험을 불러일으키는 감정들’이라는 뜻이 담고 있다. 그것처럼 에이스도 항상 모험을 한다고 생각한다. 찬이 없는 이번 활동도 여러 모험 중 하나가 아닐까. 물론 찬이가 없어서 아쉽지만 에이스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찬이도 유앤비 활동으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 이번 앨범에 유닛곡이 수록됐다. 이유가 있나.

동훈 : 현재 찬이가 유앤비 활동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최대한 찬이가 없는 무대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네 명이서 함께 하는 무대를 많이 만들수록 찬이가 돌아왔을 때 공백이 크니까. 그리고 저와 병관이가 ‘믹스나인’ 데뷔조에 합류하게 되면서 와우, 준은 유닛으로 활동할 계획이었다. 그걸 위해 준비됐던 곡이다. 그러다 데뷔가 무산되면서 아쉬워 할 팬들을 위해 우리 두 사람의 유닛곡도 준비하게 됐다.

▲ 이번 앨범이 에이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나

김병관 : 물론 좋은 성적을 거두면 더 좋겠지만 당장 큰 성과를 바라지는 않는다. 팬 분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천천히, 단단하게 다져 나가고 싶다. 이번 앨범도 먼 길을 가기 위해 한 걸음을 떼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준 : 이번 앨범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는데, 활동이 마무리 될 쯤에는 에이스의 콘셉트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 ‘핫팬츠돌’로 알려졌던 아이돌이 이렇게 성장해서 멤버 한 명 한 명에게 눈길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닐까.

이하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