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경제부처 장관 “메가 투자 프로젝트 필요”

비공식 만찬…“규제혁신 성과 조속히 도출해야”

최종구·김영주 장관은 빠져

경제부처 장관들이 비공식 만남에서 차기 주력산업 발굴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투자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은 전날 광화문 인근에서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해 비공식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함께 자리했다. 다만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은 문재인 정부 2년 차를 맞아 경제부처 장관들의 팀워크를 다지고 정책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고 기재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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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장관들이 더 많이 발로 뛰면서 기업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또 현재의 경제 상황 어려움을 타개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메가 투자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의견을 나눴다. 규제혁신은 이해관계자가 아닌 국민이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조속히 성과가 도출돼야 한다며 장관들이 더 자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은 문재인 정부 1년을 되돌아보면서 각자의 소회와 아쉬운 점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긴밀한 팀 플레이를 통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득분배 악화, 청년 일자리 문제는 뼈아픈 만큼 필요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다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세종=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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