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HFO계 냉매를 포함한 출원건수가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까지 전체 냉매 출원에서 HOF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65%까지 확대됐다. 이러한 출원 경향은 국제 규제로 2008년부터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존 3세대 냉매의 생산과 사용을 줄이면서, 4세대 신냉매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원인별로 보면 외국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08년 이후 냉매 관련 출원 중 외국인의 비중은 79%를 차지했고, HFO계 냉매의 경우 92%에 달했다. 특히 미국기업인 허니웰(26%)과 듀폰(18%)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4세대 신냉매 시장 선점을 주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기업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출원건수는 미미한 실정이다.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냉매는 자동차·냉장고·에어컨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물질로서 시장 규모가 대단히 크지만 최근 환경 피해와 관련된 엄격한 국제표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허청은 우수한 친환경 냉매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특허 동향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