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올해 선글라스 시장에서도 복고풍 디자인이 부활하고 있다. 한때 유행을 이끌었던 미러 선글라스 대신 눈이 투명하게 비치는 ‘틴트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여름 시즌 선글라스 입고량 중 30% 가량이 틴트 선글라스로 구성됐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미러 선글라스의 경우 상품 입고량이 전년 대비 60% 수준으로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PB 선글라스 브랜드인 ‘뷰(VIE;U)’를 선보이며 틴트 선글라스 열풍에 합류하고 있다. ‘데니스(청록틴트)’, ‘엘리(핑크틴트)’ 등 틴트 선글라스가 대표 상품이다. 김창엽 MD개발팀 선임 바이어는 “올해 여름 선글라스 시장 트렌드는 틴트 선글라스, 보잉 선글라스 등 레트로 스타일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홈쇼핑도 복고풍 선글라스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기존에 운영하던 ‘브레라’, ‘VW베라왕’에 이어 올해 신규 론칭한 ‘서포트 라이트’ 브랜드에 틴트 선글라스를 포함시켰다. 서포트 라이트는 공동으로 판매되는 기본 디자인의 ‘로하’와 고양이 눈처럼 보이는 캣아이 선글라스인 ‘코나’ 등 2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코나 모델은 블랙, 그레이, 버건디, 로즈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로즈핑크가 틴트 선글라스로 출시됐다.
한편 눈가를 겨우 가리는 ‘스몰프레임 선글라스’, 양쪽 테가 치켜 올라가 고양이 눈처럼 보이는 ‘캣아이 선글라스’처럼 독특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스몰 프레임 선글라스는 국내외 셀럽을 시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젠틀몬스터의 다양한 스몰 프레임 선글라스는 매장에 입고되기가 무섭게 완판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