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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페스티벌 中 눈물 “젊음이 정말 좋구나”

/사진=MBC/사진=MBC



‘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이 페스티벌을 즐기던 도중 안타까운 눈물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대국민 조손 공감 프로그램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기획 임남희, 연출 황순규 등)’에서는 김영옥X김선우 조손 커플의 우여곡절 생애 첫 캠핑 도전기와 갑작스레 눈물을 보인 김영옥의 차마 말하지 못했던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은 손녀 선우와의 난생처음 캠핑에 시종일관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옥은 손녀가 준비한 카라반 이곳저곳을 살피며 시종일관 손녀와 친구 같은 조손 모습을 보인 것. 할머니의 만족하는 모습에 들뜬 선우는 내친김에 자신만만하게 숯불 피우기에까지 도전했다. MC들의 우려와는 달리 한 번에 불 붙이기에 성공한 손녀 선우, 하지만 불씨는 곧 사그라들고 당황한 선우는 ‘숯불 연기가 건강에 나쁘다’는 자신만의 이유를 들며 프라이팬에 삼겹살을 굽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MC 김국진이 뜬금없이 “(나는) 장작 불 붙이기뿐만 아니라 마음에 불 붙이기도 자신 있다”고 깜짝 발언을 해 새신부 강수지의 볼을 빨갛게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김영옥은 최애 손녀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된장찌개 비법을 전수하며 바쁜 일을 핑계로 딸에게 못 가르쳐 준 요리수업을 대신했다. 선우 역시 “할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은 다 맛있다”며 꼼꼼하게 요리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에게 흐뭇함을 전하기도.


캠핑장에서의 알콩 달콩한 만찬을 즐긴 김영옥X김선우 조손 커플은 본격적으로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카라반을 나섰다. 페스티벌을 향해 이동하는 도중 김영옥은 자신을 알아보는 젊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여유를 보였고, 이를 지켜본 선우는 내심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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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동안 흥겹게 축제를 즐기던 김영옥, 하지만 흥겨운 음악 속 갑자기 눈물을 보여 손녀를 놀라게 했는데, 이어 김영옥이 밝힌 눈물의 이유는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했다.

김영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이렇게 좋은 세상을 오래 살 수 없이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게 참 억울해‘라고 하던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며 “그때는 아버지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그게 두고두고 생각이 나더라”라며 “(아버지가 82세에 돌아가셨는데) 내가 지금 아버지의 나이다. 펄펄 뛰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젊음이 정말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세세한 집안 얘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6명의 손주 중 (페스티벌에 있는 젊은이들처럼 펄펄 뛰고 즐기는) 그러지 못한 아이가 있어서 가여운 생각에 울컥했다”며 늘 밝고 유쾌한 모습 뒤 안타까운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김영옥X김선우 조손 커플이 밤늦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둘만의 추억을 만드는 장면도 포착됐다. 손녀 김선우는 인터뷰에서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 드릴 수 있었고 그 상대가 나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한층 더 깊어진 마음을 전했다.

50년 차 부부지만 여전히 신혼부부 같은 금슬을 자랑하는 남능미 부부의 꿀 떨어지는 가평 생활과 함께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쉬는 시간마다 손자 자랑에 여념이 없는 모습도 공개돼 웃음을 줬다.

하지만 손자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진통제로 버티며 야구를 강행한 손자의 진심과 시합을 나가지 말라는 의사의 권유에 마지막 경기에 나선 희도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청자에게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대국민 조손 공감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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