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택항에 이어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도 붉은 불개미가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6일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 불개미 7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 지난 6월 평택항 및 부산항에 이어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된 네 번째 사례가 됐다. 이번에 발견된 70여마리는 모두 일개미였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과 주변지역에 철저한 소독과 방제조치 등을 취했다. 또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검역본부 직원(23명)을 긴급 투입하여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육안조사 등의 우선 조치를 실시했다. 발견지점 주위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검역본부는 7일 환경부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올해 6월 평택항 및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래 전국 42개 국제공항 및 항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우려 지역에 대해선 육안 정밀조사와 독먹이 살포, 예찰 트랩 확대 등 철저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