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낸 뒤 홧김에 자신의 차에 불을 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6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경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의 도로에서 자신의 SM3 차량을 운전하던 중 도로 우측 가로등을 들이받자 자신의 라이터로 차량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 차량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심리상태가 불안정한 A씨가 사고를 낸 뒤 홧김에 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트렁크에 있던 물건을 꺼내 불을 붙여 차량 시트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동안 A씨는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라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